트럼프 ‘세제 손질’ 법안 상원 통과한화큐셀 미국
트럼프 ‘세제 손질’ 법안 상원 통과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생산공장미국이 태양광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최대 7500달러(약 1030만원)에 달하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세 달 뒤 폐지할 전망이다. 미 상원은 1일(현지 시각) 이런 내용을 담은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BBB)’을 한 표 차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2일 해당 법안에 대한 토론 및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 동시에 공표·시행된다. 현지에 투자를 확대한 한국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세액 공제는 확대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혜가 기대된다.그래픽=백형선 전기차 보조금 폐지, 당장 석 달 뒤부터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안을 밀어붙이며 이에 따른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전임 바이든 정부가 강화한 청정에너지 보조금의 조기 폐지·축소를 추진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던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3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은 석 달 뒤인 오는 9월 30일로 종료된다. 바이든 정부 땐 2032년 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주기로 했던 것인데, 지난 5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을 땐 사실상 올해 말 폐지로 앞당겼고 이번에 다시 이를 4분기부터 당장 없애기로 한 것이다.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이 사라지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chasm·수요 둔화)이 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난 4월부터 부과된 25% 관세 영향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상반기 16.8% 급감한 한국 차 업계로선 수출 효자 품목인 전기차까지 타격을 받으며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진단이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보조금이 폐지되면 미국 소비자 입장에선 전기차 가격이 지금보다 최대 1000만원 비싸지는 것”이라며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전기차 판매가 줄어들며 배터리 수요가 급감하면, 미국 내 생산 기지 확대에 약 540억달러(약 74조원)를 투입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야 성장이 가능한 부품”이라며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생산 기지를 늘린 국내 업체에는 큰 타격”이라고트럼프 ‘세제 손질’ 법안 상원 통과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생산공장미국이 태양광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최대 7500달러(약 1030만원)에 달하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세 달 뒤 폐지할 전망이다. 미 상원은 1일(현지 시각) 이런 내용을 담은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BBB)’을 한 표 차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2일 해당 법안에 대한 토론 및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 동시에 공표·시행된다. 현지에 투자를 확대한 한국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세액 공제는 확대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혜가 기대된다.그래픽=백형선 전기차 보조금 폐지, 당장 석 달 뒤부터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안을 밀어붙이며 이에 따른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전임 바이든 정부가 강화한 청정에너지 보조금의 조기 폐지·축소를 추진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던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3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은 석 달 뒤인 오는 9월 30일로 종료된다. 바이든 정부 땐 2032년 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주기로 했던 것인데, 지난 5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을 땐 사실상 올해 말 폐지로 앞당겼고 이번에 다시 이를 4분기부터 당장 없애기로 한 것이다.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이 사라지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chasm·수요 둔화)이 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난 4월부터 부과된 25% 관세 영향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상반기 16.8% 급감한 한국 차 업계로선 수출 효자 품목인 전기차까지 타격을 받으며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진단이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보조금이 폐지되면 미국 소비자 입장에선 전기차 가격이 지금보다 최대 1000만원 비싸지는 것”이라며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전기차 판매가 줄어들며 배터리 수요가 급감하면, 미국 내 생산 기
트럼프 ‘세제 손질’ 법안 상원 통과한화큐셀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