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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전략도 '3자 구도'로 급속 전환하고 있다. 그간 단일화 이슈에 가려져 있던 김문수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는 자강(自强) 전략과 함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를 향해 사표 심리를 자극하는 투트랙 작전으로 막판 역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협상하고 접촉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단일화 이슈에 묻힌 김문수…남은 기간 특장점 앞세워 집중 유세오는 29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데드라인은 이날 자정까지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계속해서 단일화를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사실상 어려워졌다.'후보 단일화'라는 플랜A가 틀어지면서 국민의힘도 3자 구도를 상수에 두고 선거 전략을 재편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 자강론에 선거 막판 무게를 둘 생각이다. 선거 초중반 '단일화' 이슈가 김 후보의 메시지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만큼, 남은 기간 김 후보의 청렴성과 행정 경험 등 장점을 앞세우는 유세에 집중한다.선대위 관계자는 "3자 구도는 어쩔 수 없이 양강 구도로 재편된다"며 "그럴 경우 후보 개개인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김문수 후보 개인의 메시지나 삶의 궤적, 정책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준석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은 없다. 지지층을 일정 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거티브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잘한 건 잘했다고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표를 끌어올 여지가 있으니, 굳이 각 세울 필요 없이 자강 전략을 펴면 된다"고 분석했다.네거티브 대신 이준석 지지자 향해 사표 심리 자극네거티브 전략 대신, 이준석 후보 지지자를 향해 '사표 방지 심리'는 최대한 자극할 계획이다. 후보 단일화에는 실패했지만 지지자 간 '투표 단일화' 전략은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면 이재명 후보 금호타이어 노조, 광주 광산구청 항의 방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원들이 광주 광산구청을 항의 방문 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날 대형 화재로 공장을 멈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문제를 두고 구조조정 등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2025.5.28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정다움 기자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구조조정 가능성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박 청장은 노조의 사과 요구를 거절하면서 오히려 "노조가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간부 50여명은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청을 항의 방문했다.노조는 박 청장이 전날 간담회에서 '광주공장 재투자나 이전 가능성이 작다'거나 '명예·희망퇴직 등 구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이들은 박 청장과 면담에서 "회사와 노조 모두 공장 이전이나 화재 후속 대책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이 나온 적 없는데 그런 발언을 했느냐"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발언이자 무책임한 입장 발표"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번 화재로 일터를 잃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고 시기와 내용 모두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노조는 외부 일정 중인 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장실 주변으로 접근하며 길을 막고 있는 공무원들과 밀고 밀치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면담에 나선 박 청장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불편한 진실이지만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박 청장은 "불이 난 상태여서 2공장은 가동이 불가능하고, 가동할 수 있는 1공장과 평택공장, 곡성공장 중심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공장 이전을 하든 하지 않든 복구에 장시간이 필요한 만큼 노동자 전환 배치나 명예·희망퇴직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