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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망 ‘골든 돔’(Golden Dome)이 임기 내 실현되기 어렵고, 예산도 수조 달러가 드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거듭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25일 “왜 트럼프의 골든 돔에 3년은 부족한가”라는 기사를 통해 이 구상이 이른 시일 내에 완성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9년 1월까지 전면 운용하겠다고 공언한 골든 돔은 지상과 해상에 배치된 미사일과 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궤도상의 센서,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체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지상 레이더만으로 탐지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미사일의 초기 상승 단계부터 타격을 가능케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월스트리스저널은 지상에 배치된 요격체나 인공위성 센서 등 일부 현존하는 기술들은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그 밖의 첨단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 많은 자원을 쏟아붓느라 골든돔 실현의 첫 단계로 꼽히는 ‘본토 내 미사일 배치’를 확대하기도 무리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토드 해리슨 선임연구원은 “미사일을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생산 중이라도 2∼3년 이내에 인도받을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든 돔 구상의 핵심인 우주 탐지·요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야 하는데다, 효과적 작동을 위해서는 우주 궤도에 수천 개가 배치돼야 하지만, 그 개발은 여전히 초기 단계란 지적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의 총 비용이 1천750억 달러, 약 240조 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8천310억 달러(약 1160조원)로 추산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 즉 트럼프 감세 법안에는 250억 달러, 약 35조 원만이 포괄적으로 반영돼 있습니다. 특히 골든 돔 프로젝트에는 록히드마틴 등 전통적인 방위산업체들만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참여하게 돼, 기존의 정부 조직이 운영해 온 비밀 위성 탐지 시스템을 하나의 지휘 체계로 통합하는 것도 과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꼬집었습니다.[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망 ‘골든 돔’(Golden Dome)이 임기 내 실현되기 어렵고, 예산도 수조 달러가 드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거듭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25일 “왜 트럼프의 골든 돔에 3년은 부족한가”라는 기사를 통해 이 구상이 이른 시일 내에 완성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9년 1월까지 전면 운용하겠다고 공언한 골든 돔은 지상과 해상에 배치된 미사일과 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궤도상의 센서,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체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지상 레이더만으로 탐지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미사일의 초기 상승 단계부터 타격을 가능케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월스트리스저널은 지상에 배치된 요격체나 인공위성 센서 등 일부 현존하는 기술들은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그 밖의 첨단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 많은 자원을 쏟아붓느라 골든돔 실현의 첫 단계로 꼽히는 ‘본토 내 미사일 배치’를 확대하기도 무리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토드 해리슨 선임연구원은 “미사일을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생산 중이라도 2∼3년 이내에 인도받을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든 돔 구상의 핵심인 우주 탐지·요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야 하는데다, 효과적 작동을 위해서는 우주 궤도에 수천 개가 배치돼야 하지만, 그 개발은 여전히 초기 단계란 지적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의 총 비용이 1천750억 달러, 약 240조 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8천310억 달러(약 1160조원)로 추산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 즉 트럼프 감세 법안에는 250억 달러, 약 35조 원만이 포괄적으로 반영돼 있습니다. 특히 골든 돔 프로젝트에는 록히드마틴 등 전통적인 방위산업체들만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참여하게 돼, 기존의 정부 조직이 운영해 온 비밀 위성 탐지 시스템을 하나의 지휘 체계로 통합하는 것도 과제라고 월스